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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제일산후조리원 VIP 후기 | 장단점이 뚜렷했던 신도림 산후조리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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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제일산후조리원 VIP 후기 | 장단점이 뚜렷했던 신도림 산후조리원

노킹온헤븐스도어 2022. 11. 15. 11:25


출산 병원을 고민했을 때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동작구 청화병원에서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방문시 의료진들에게 신뢰도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 마음을 바꿨다.
신도림 아름제일병원은 결혼 초기에 산전 검사를 받은 곳이기도 해서 믿음직스러웠고, 주변 지인이 추천하기도 해서 결정했다.
무엇보다 병원과 산후조리원이 같은 건물에 붙어있다는 점이 내겐 큰 메리트였다.
병원과 조리원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산모는 번거롭게 신경쓸 필요가 없고, 출산 후 조리원 이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아름제일병원 퇴원날에 아름제일산후조리원 이모님이 병실에 찾아 오신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리원으로 올라가면 짐을 예약된 방에 직접 옮겨 주신다.
소중한 아기는 산후조리원 원장님이 고이 안고 조리원 신생아실에 데려다주심.
산후조리원으로 입실하기 전에 남편이랑 아기랑 함께 사진 찍는 찰나의 순간도 제공 받는다.

아름제일산후조리원은 늦게 예약을 하면 방이 없다는 후문이 있어서 임신 극초기에 병원 진료받으면서 상담받고 바로 예약했다. 아니나 다를까 추후에 지인이 산후조리원 예약을 하려고 보니 방이 진짜로 없었다고 한다.;;
아무튼 기왕이면 가장 좋은걸로 하자는 남편 말에 7층 VIP 룸으로 예약함.

 

다른 특실들은 원룸 형식으로 되어있는 반면에 아름제일병원 VIP1 룸은 조금 넓은 다이닝 공간과 침실이 나뉘어져 있는 구조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깔끔한 호텔방 같다는 인상이었다.

근데 방금전까지 병실에서 케어받다가 순식간에 홀로 남게되서 좀 어리둥절ㅋㅋㅋ 

코로나 진짜 저주스럽다.

보호자 동반이었으면 정말 푹 잘 쉬고 몸조리도 잘했을텐데, 혼자 이것저것 챙기고 아무것도 모른채 모자동실 하려니 애낳고 너무 고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산후조리원에서 잠도 푹 못자고, 무한 유축과 젖몸살로 고통받을 줄은 즌쯔 상상하지 못했다,,,,,💀

 

부드러운 모션 베드 진짜 펄풱
침실 창가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뷰
공용 탕비실에서 두유가 무한 제공된다. 근데 남양꺼임. 신생아용 분유도 아이엠마더를 이용하고 있었다.
진짜 맛있었던 산모식.


○ 아름제일산후조리원 좋았던 점
1. 출산 병원과 조리원이 붙어 있어서 산부인과 진료 연계가 훌륭 (엘베만 타면 되는 위치적 우수성과 산부인과 진료비가 무료)
2. 퇴원 후 산후조리원으로 이동시 신생아를 어떻게 보필하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사라지니 초산인 부부들 심적 안정.
3. 같은 건물에 내과와 소아과가 함께 있어서 갑작스런 복통 진료도 후딱 보고, 아기 필수예방접종도 신생아실 선생님과 함께 다녀올 수 있음 개이득
4.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이마트) 바로 앞이라 급 필요한 물건 수급 빠르게 가능.
5. 제공되는 산모 식사가 담백하고 맛있음 (1층에 투썸플레이스가 조리원과 연계되어 있어 가끔 투썸 케익과 음료가 제공됨)
6. 룸 컨디션이 좋음 (깨끗한 모션베드, 매일 교체되는 수건, 무료 제공 산모패드, 에어컨 조절 편리, 화장실 깔끔)
7. 매주 소아과 전담 의료진 회진으로 아기 상태 체크할 수 있어 좋음.
8. 신생아실에 캠이 달려 있어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아기에 관해 전화드리면 빠르게 대응해주심.
9. 오케타니 선생님 상주 (오케타니쌤이 회진 돌면서 가슴 봐주시는데, 나도 웬 갑자기 하얗게 유두 백반 같은게 생겨서 오케타니 마사지 추가 한 번 받았다. 초산맘은 무조건 전문가 손길이 필요함ㅠㅠ 심적 안정)

○ 아쉬웠던 점
1. 초산모인데 경산모처럼 대우 (상처받는 일도 있었지만, 여쭤보면 잘 알려주심. 특히 사려깊은 선생님이 계셔서 기억에 남음. 젖몸살 왔을때 큰 도움 주신 선생님,,, 증멜루 너무 감사했음. 성함이라도 알아둘걸 아쉬움ㅠ)
2. 창문을 열어놓으면 닫힌 방문 덜컹거리는 소리가 거슬림 (문 사이에 종이 껴놓고 지냄)
3. 청소 해주시는 직원분이 너무 자주 드나듬 (청소를 한 번에 오셔서 끝내셨음 좋았을텐데, 쓰레기통 비우러, 화장실 청소하러, 빨래감 수거 및 놓으러, 바닥 청소 하러 왔다 갔다 오전 시간에 다 끝나긴 했지만, 편한 옷 매무새로 푹 쉬고 싶은데 누군가 왔다 갔다 하는게 너무 신경 쓰였다)



결과적으로 아름제일산후조리원은 나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좀 황당한 이슈도 있었긴 한데ㅋㅋ 출산한 산부인과 바로 연계가 최고의 장점 말모 말모
그리고 갑자기 새벽에 위통이 올 줄 누가 알았나ㅠㅠ 엘베타고 내과 내려가서 진료도 후딱 보고 진짜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었음.

그리고 집에 오기 전에 기저귀 가는 법이랑 목욕시키는 법 배워와서 좋았다.

증말 모자동 시간에 애기 울때마다 심장 벌렁대고 땀범벅에ㅋㅋ 우여곡절 많았넴

코로나로 인해서 예전처럼 조동(조리원 동기)을 만들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는 나름 제약이 풀린 상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필요한 물건도 살 수 있어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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