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하기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삽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자연 재해나 재난 같은 것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출근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나의 실수로 사고를 낼 수도 있고, 가까운 친구들에게 별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비수가 되어 상대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행과 좌절, 상실감은 우리의 인생을 산산조각 내기도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트라우마'라고 부릅니다.

 

📍 일반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구분하자

▪️ 그 상황이 자꾸 떠오른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뇌리에 깊이 박힌 상황이 자꾸 반복됩니다.
현실에서는 물론, 꿈에서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건을 계속 다시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 일과 관계된 자극을 피한다.
그 일을 겪었던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행동들을 못하게 됩니다.
교통 사고가 난 경우에는 운전을 못하게 되고, 버스를 타는 것조차 힘들어 집니다.
드라마 속에 자동차 사고 장면만 나와도 심리적으로 힘들어집니다.
▪️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을 보입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Hyper-arousal 가 됩니다.
이 과도한 각성 상태는 공포감으로 인해 편도체가 과다하게 흥분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사소한 자극에도 지나치게 민감해지게 됩니다.

위 세가지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 안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사건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감, 자부심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때로는 좌절감, 굴욕감, 수치심 등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경험과 감정은 자아 개념과 정체성 형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아 개념과 정체성을 위협하는 외부 사건으로부터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트라우마는 꼭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상처만이 아닙니다.
자연 재해, 끔찍한 사고, 화재, 성추행 등의 경도가 높은 사건은 물론이고, 가까운 친구나 부모님과의 갈등, 이별, 실직, 업무 실패 등의 경험 역시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건들은 다양하게 발현됩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라는 생각보다는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1. 트라우마에도 골든 타임이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6개월 안에 적절한 심리치료를 했을 때 완치율은 70%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년 혹은 수십년, 평생에 걸쳐 증상의 재경험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불안 장애, 우울증이나 알코올 남용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뇌리에 깊이 남아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빠른 시간내에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충분한 휴식과 취미 활동
트라우마의 원인을 찾았다면,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우리의 뇌가 우울의 감정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시간은 최소 2개월입니다.
이 회복 과정에서 조급하게 기억을 지우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둘러서 문제를 직면하려고 해도 실패를 반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도박과 같은 자극적인 활동, 음주나 몸을 혹사시키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간단한 게임은 도움이 됩니다.
주의력 전환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기쁘게 느끼는 취미 활동을 이어갑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집중을 희미하게 하고, 감정 기억과 인지 기억을 자연스럽게 전환시켜줍니다.
3. 마음의 근육, 면역력 키우기
상처에 대한 회복력과 탄력성을 resilience 라고 부릅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예후는 상처의 세기보다 회복력에 달린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의 자극과 상관없이 스스로 돌볼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상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숙면을 취하고, 적정한 운동으로 체력을 늘려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많이 웃으려 애쓰는 것이지요.
과거의 상처에 얽매여 있지 않고, 오늘에 집중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간단한 방법

1. 운동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정기적인 신체 운동은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운동을 하면 혈관 속에 신경영양인자가 생성됩니다.
신경영양인자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입니다.
2. 무엇이든 읽는다.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면 두뇌에서 새로운 신경회로의 성장이 촉진됩니다.
독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패턴을 파악해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해석하며 두뇌의 기능을 강화합니다.
굳이 어려운 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지속적으로 읽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게임을 한다.
알려진 편견과 다르게, 간단한 퍼즐과 게임과 같은 행동은 이롭습니다.
십자말 풀이에 단어를 넣어보거나 바둑, 체스, 컴퓨터 게임과 같은 전략적 게임도 도움이 됩니다.
두뇌가 새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고하면서 연관된 일을 떠올리면서 두뇌 기능이 강화됩니다.
4. 명상의 힘
명상을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명상을 한 성인들은 기억력이 좋아지고, 학생들은 시험 결과가 좋아집니다.
명상을 하는 노인들은 명상을 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두뇌 회백질이 더 잘 유지됩니다.
명상은 스트레스와 불안, 분노를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5. 악기를 배운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면 두뇌의 신경세포 집단인 회백질이 늘어납니다.
좌뇌와 우놔관 신경세포 연결이 촉진됩니다.
때문에 신경과학자들은 어린 시절 악기를 배우면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고도 합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적용됩니다.
기분좋은 노래를 부르거나, 좋아하는 악기를 하나 만들어 보세요.
6. 새로운 언어를 익힌다.
말을 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작용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단어를 아무리 외워도 잊어버립니다.
좌절하지 마세요. 낯선 언어를 시도하는 자체가 훌륭한 두뇌 운동이자 인생에 대한 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