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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0-35주 | 심한 배뭉침 자궁수축으로 수액맞고 눕눕생활 하기 +아픈 태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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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0-35주 | 심한 배뭉침 자궁수축으로 수액맞고 눕눕생활 하기 +아픈 태동,,😶

노킹온헤븐스도어 2022. 5. 16. 14:42

 

🔖임신 30-35주 증상 | #배뭉침 #자궁수축 #눕눕생활 #엄청난태동

 

배뭉침 증상은 28주 정도부터 시작됐는데, 심할때 체크해보니 낮에만 하루에 30번 정도 뭉쳤었다.

임신이란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바로 바로 누워서 쉬어주니 금방 풀렸었다.

 

정기 검진날 차례를 기다리는데 또 배가 많이 뭉쳐 병원 의자에 대자로 누워서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담당 간호사쌤이 염려가 됐는지 괜찮냐고 묻고, 원래 자주 뭉쳐서 누워주면 바로 풀려요~ 라고 했다.

주치의쌤 진료를 받을때도 배가 많이 뭉치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다.

질초음파를 한 번 보자고 해서 자궁경부 길이를 재보았더니 29주가 다되가는 시점에 2.6cm로 측정이 되었다.

경부 길이가 이전보다 급 짧아져서 우선 수액을 권유받고, 주사를 맞았다.

초산이라서 임신은 다 이렇게 아픈가보지 했는데 아니었던 것,, 😶

 

다행스럽게도 수액을 맞으니 길이가 조금 회복되어 3cm까지 길어졌다고 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수축도 안잡혀서 무리하지 말고, 수분 섭취를 많이 하라고 했다.

근데 자궁 수축이 심하면 조산의 위험이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음 정기 진료가 무려 4주 뒤라 불안감에 집 근처에 있는 대학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한 번 더 받았다.

 

임신전부터 건강 염려증이 심한편이어서, 분만 병원 진료만으로 성에 안찼다.

그래서 불안할 때면 집 근처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에 종종 내원해서 진료를 받곤 했다.

이번에도 초산맘은 대학병원을 찾았다넴.

자궁경부 길이가 2.6cm면 너무 짧은 것 아닌지, 자궁 수축이 이렇게 자주 있는데 괜찮은 것인지 궁금증을 싹 풀어놓았다.

결과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됨' 이었다.  

경부 길이는 30주차에 들어서는 주수에서 염려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경부 길이가 1cm여도 건강하게 출산하는 경우도 많으니 임신 후기에 짧은 경부 길이는 큰 이슈가 아니니 걱정말고 안정적으로 쉬라고도 덧붙이셨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경부 길이가 짧으면 조산이 와서 큰일난다고 당장 병원에 가보라는 글들이 많았다.

크게 신빙성 없는 엄마들의 과한 걱정들이 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임신 초기부터 짧은 경부 길이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임신 후기에는 걱정할 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

모든 임산부들은 인터넷 검색은 조금만 하고, 정 불안할 땐 병원을 바로 찾는게 정신 건강에 좋겠다.

배뭉침(자궁수축)은 임신부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담당쌤이 간략하게 정리해주신 심한 자궁수축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심한 배뭉침 (자궁수축) 원인

1. 신체적 스트레스 +피로, 피곤

2. 정신적 스트레스 

3. 수분 부족 

+ 배뭉침 (자궁 수축)은 임신부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

+ 한 시간내에 규칙적인 수축은 위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 내원 필요.

+ 뭉침과 함께 혈흔이 묻어나거나 양수가 새면 위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내원 필요.


나같은 경우에는 중기쯤 산모 정기 검진에서 약간의 탈수 증세가 있다곤 했었지ㅠㅠ

수분을 엄청 보충해주니 배뭉침이 조금 완화되긴 했었다.

이후 무리도 안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눕눕생활을 시작했다.

한 달 정도는 뭉침도 덜하고 살만했다.

컨디션 괜찮은 날에는 외출도 하고 움직였는데, 그럴때면 다음날 여지없이 자궁수축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34주차에는 수분 섭취량과는 상관없이 수축이 빈번해졌고, 병원 태동 검사에서도 수축이 많이 잡혔다.

그래서 수액을 한 번 더 맞았다. 주말에 무리하게 움직였던 게 탈이었던 모양이다.

이후 병원에서 이제는 정말 적극적으로 안정을 취할때라고 해서 35주차인 지금 집에서 눕눕생활 중이다. 

 

🔖심한 태동이 자궁수축을 부른다.

태동을 조금 빨리 느낀 편이다.

18주 정도부터 배 속에서 살랑살랑 하더니, 35주차인 지금은 좁은 배 속에서 도대체 뭘 하는건짘ㅋㅋㅋㅋ

축구를 하는건지 댄스 신고식을 하는건지 심한 태동으로 이제 배가 아플 지경이다.

악 소리가 절로나는 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보통 밤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가 우리 아기 활동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태동이 느껴지는 시점부터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새벽녘이 밝아올 때쯤부터 오전 내내 잠을 잔다.

아침이나 낮에도 대중없이 잘 노는데, 태동이 심할때면 배가 뭉치기도 한다.

수축이 있을땐 귀신같이 움직임이 안느껴진다.

그리고 소변을 보기 전후로 배뭉침이 느껴진다.

딱딱하고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배뭉침이 느껴질때면 그냥 바로 눕는다.

한 번 누우면 30분에서 1시간은 쉬어준다.

임신 증상이란게 산모마다 너무나도 다 달라서, 배뭉침을 모르는 산모들이 부럽다.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딱딱하게 굳어버려서 불편하다.

 

임신 후기에 들어서니 달달한 초코가 엄청나게 땡긴다... 

 

🔖행복하고 지루한 눕눕생활

하지만 임신 초기 힘든거에 비하면, 너무나 행복한 임신 후기를 보내고 있지.

아직 막달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에서 안정적으로 지내다보니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물론 날씨도 이렇게 좋은데,,,,

집순이가 아닌 나로썬 너무 갑갑스럽다.

하고 싶고, 계획한 일들이 있는데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은 진작 포기했다.

찔끔 찔끔 최소한의 일상을 누리려고 한다.

배는 나오고 체력은 거지에, 모든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보니 솔직히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느므 답답해 죽겠다ㅋㅋㅋ

 

허나 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얼마나 행복한 생활인가.

배가 나온 채 회사를 나가지 않아도 되고, 집안에 내가 챙겨야할 누군가가 없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힘든 일은 남편이 다 해주고, 먹고 싶은거 먹고, 오로지 나의(아기의) 안정만을 생각하는 이 시간이 참 귀하게 느껴진다.

임신 초기에 지독히 힘든 걸 경험해서 그런지 임신 후기에 아프고 힘든건 이 정도쯤이야 싶다.

다음 검진때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몸조리 잘해야지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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