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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전화공포증? '콜포비아'를 아시나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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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전화공포증? '콜포비아'를 아시나요.

노킹온헤븐스도어 2021. 8. 10. 15:39

급증하는 전화공포증, 콜포비아(Call phobia)

 

콜포비아 : 전화와 공포증의 합성어.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을 가리킴.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화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한 일상이 잦아지며, '전화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전화공포증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현상처럼 보여지지만 이전에도 분명히 존재하던 현상입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사회초년생들이나 젊은층에서 자주 목격되곤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스마트폰이나 온라인 메신저 활용에 익숙해진 사람일수록, 전화공포증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매우 보편적인 행위처럼 보이는 전화를 받고, 전화를 거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공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콜포비아' 라는 개념

전화공포증 (콜포비아) 라는 개념은 이미 10년 전에 생겼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손가락 버튼만으로 대화와 배달 등의 모든 일이 해결되다보니, 익숙한 메신저나 문자보다 전화 통화가 어색하거나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급적 사내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려 노력하고, 전화 통화는 가급적 피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화 통화라도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할 말들을 스크립트를 쭉 적어놓고 읽어내려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전화공포증은 전화 벨소리 자체, 혹은 휴대폰의 진동만으로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해 심신의 불안을 유발하게 됩니다.

혹자들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나 걸리는 불안장애라고 치부해버리지만, 오히려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들에게서도 이러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벽과 실수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경우, 불안의 유형 중 하나로 전화공포증을 겪기도 합니다.

아무나 다 하는 '전화 통화'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면, 자신감 위축과 우울감을 만들어내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전화 예절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줄 것이라 말합니다.

주로 20~30대의 젊은층에서 나타나는 이 현상은 전화 통화라는 행위 자체가 텍스트로만 이행되는 다른 것들에 비해 상대방의 호흡이나 분위기를 목소리만으로 캐치해야 하기에 음성전화가 익숙치 않은 젊은층에게 더 힘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화 예절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만들거나, 말실수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가 청년층의 전화공포증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 각 집에는 유선 전화기가 한 대씩 있었습니다.

친구네 집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안녕하세요, OO친구 OO인데요, OO집에 있나요?" 라며 통화를 하는 문화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전화통화 스크립트 시뮬레이션 / 전문의와 상담으로 극복.

피하기보다는 연습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공포증은 정신과적 질환이 아닙니다.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불안 장애의 한 가지 증상일 뿐입니다.

콜포비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습관적으로 전화를 피하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전화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제안되는 사전 시나리오(시뮬레이션) 작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시나리오를 써놓고 전화통화를 하고, 차츰 시나리오가 없는 전화 통화에 도전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러한 현상을 컨트롤 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럴때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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